저녁에 집중되는 문화예술 공연을 보기가 힘든 학생들과 주부들, 이들을 겨냥한 오전·심야 공연, 이른바 '시간파괴 공연'이 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공연계 최고의 히트 상품은 예술의 전당에서 매달 열리는 브런치 콘서트입니다.
오전 11시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인데도 주부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희경/예술의 전당 공연기획팀장 : 주부들, 특히 학창시절 음악을 좋아하던 4,50대 여성들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기획했어요.]
오전 공연이 확산되는 가운데 태교 음악회까지 등장해 공연 내용도 세분화되는 추세입니다.
한밤중도 이제는 공연 사각 시간이 아닙니다.
정동극장은 퇴근이 늦은 직장인들과 젊은층을 겨냥해 6월부터 밤 11시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밤 10시반에 열리는 이 전통예술 공연은 외국 관광객들까지 염두에 두고 기획됐습니다.
[다나카 나호/일본인 관광객 : 관광하고 나서 식사도 하고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성인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이창기/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부장 : 저녁 식사를 한 후에 관광객들이 할 일이 마땅치 않은데, 그런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문화계가 관객의 수요에 맞춰 관람 시간대를 차별화하는 다양한 기획으로 적극적으로 새 관객 창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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