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니아스섬 주민들은 지금 구호물품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물과 식량, 연료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최대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강진 발생 나흘째 인도네시아 니아스 섬에서는 군병력까지 동원돼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중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메이덴/니아스 섬 주민 : 저 집에 다섯 명이 있었어요. 세 명은 숨졌지만 두 명은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는데 구조를 못 하고 있습니다.]
무너져버린 삶의 터전 앞에서 주민들을 더욱 괴롭히는 것은 물과 식량, 연료 등 생활필수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섬의 주도 옆에 있는 비앙카 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군이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서도 각종 지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군용기 왕복 횟수도 하루에 대여섯 차례에 불과해 피해주민들의 고통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민 : 무너진 집에 있던 식량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어요. 지원 물품은 하나도 받은 게 없습니다.]
때문에 니아스 섬에서는 비교적 싼 값에 팔리던 기름마저 며칠 새에 다섯배 정도나 값이 뛰었습니다.
또 구호 물품이 공평하게 전달되지 못하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심각한 식량난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지원을 통한 지진 피해지역의 복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염병 등 또 다른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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