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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논란' 시아보, 결국 숨져

<앵커>

미국 내에서 생명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식물인간 시아보가 결국 숨졌습니다. 생명과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식물인간 테리 시아보의 심장이 결국 멈춰섰습니다.

영양공급 중단 13일만입니다.

[깁스/시아보 부모 변호인 : 테리 시아보는 오늘 오전 9시5분에 세상을 떠나 영원의 세계로 갔습니다.]

시아보의 영양공급 중단을 요청했던 남편이 혼자 임종했습니다.

딸을 살리겠다는 수십차례의 청원을 거부당해온 부모는 딸의 마지막 길을 지키고 싶다는 부탁마저 남편에 의해 거절당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은 법원의 영양공급 중단 결정을 사법제도의 생명경시로 규정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시아보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미국인들의 삶이 인정받고 보호받는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교황청도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써가며 시아보의 사망을 애도했습니다.

[마티노/교황청 추기경 : 이것은 선량한 생명에 대해 가장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부당한 사형선고를 내린 것입니다.]

반면 다수의 미국인들은 의회와 행정부가 시아보의 안락사를 막으려 했던 것이 개인 자유의 침해라는 의견을 밝히는 등 생명과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시아보의 시신은 곧 부검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과연 의식이 남아있었는가 하는 논란의 진실은 결국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의사들은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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