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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건교부장관 누가 거론되나

청와대 '철저한 인사검증' 시사

강동석(姜東錫) 건교부장관이 28일 처제 명의의 부동산 투기의혹 논란 등으로 결국 낙마함에 따라 후임 장관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현직 장관들의 잇단 사퇴에 따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당장 후임 인선을 단행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장관직을 너무 오래 비워둘 경우 부처내 사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행정서비스 지연에 따른 국민불편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후임자를 가급적 빨리 지명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후임 장관에 대한 하마평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일단 후보군에는 충남 청양 출신 정종환(鄭鍾煥.57)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 국회 재경·예결위원인 열린우리당 박병석(朴炳錫.53.대전서갑) 의원, 같은당 김한길 의원(53.서울구로을)이 올라 있다.

정종환 이사장은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동향인데다 공직 사회에서 비교적 좋은 평을 얻고 있어 주목되며, 박·김 두 의원은 우리당측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강화 출신의 박상은(朴商銀.56) 투자유치담당 경제통상대사, 전남 함평 출신의 이용섭(李庸燮.54) 전 국세청장, 보성 출신의 손학래(孫鶴來.63) 한국도로공사 사장, 대구 출신 최재덕(崔在德.57) 전 건교차관도 심심찮게 거론된다.

서울 출신으로 대통령 경제비서관을 지낸 이부식(李富植.60) 법무법인 삼우 고문, 마산 출신의 한행수(韓行秀.60)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와함께 건교부 차관을 지낸 구미 출신 추병직(秋秉直.56) 열린우리당 중앙위원과 상주 출신 김세호(金世浩) 현 차관도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그러나 추 위원은 아직 선거법 위반 논란이 해소되지 않아 발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김 차관은 서울 장지택지개발지구 토지수용보상과 관련, 11억원의 차익을 거둬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데다 지난해 철도청장 재직 시절 무리한 러시아 유전개발사업에 대한 연루된 의혹도 사고 있어 인사검증의 촘촘한 그물망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후임 장관에 대한 윤곽이 잡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이번에는 철저한 여론검증 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강도높은 인사검증 절차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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