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일대에서 여주인이 혼자 지키는 유흥업소만 노려 성폭행과 강도짓을 벌여온 일명 '빨간모자'가 붙잡혔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60명에 이릅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남동구의 한 유흥주점.
지난 5일 30대 강도 2명이 여주인을 성폭행하고 현금과 수표 1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새벽시간에 손님인척 하며 술집에 들어간 뒤 여주인만 혼자 남았을 때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이렇게 유흥업소 여주인을 노린 사건이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인천 지역에서만 9차례 일어났습니다.
용의자가 빨간 모자와 티셔츠 차림이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수도권 일대 유흥업소 여주인들은 '빨간 모자'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주점 여주인 : 많이 긴장했고 아무래도 손님들 오시면 주의깊게 보게 되고...]
경찰은 오늘(21일) 31살 송 모씨 등 30대 남자 두 명을 일명 '빨간모자'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송씨 등은 재작년부터 수도권 일대 유흥업소를 돌며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강도와 성폭행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송모씨/피의자 : 도박할 때 (빨간색이) 운이 좋다고 해서 (빨간모자를) 썼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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