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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신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편집부라는 곳에서 이번에는 정치부라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에도 문화부에 귀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부에 온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이곳은 참 고민할 것도 많습니다. 대신 몸은 시간 단위로 쪼개져 뛰어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서 몇 편의 공연을 봤지만 저의 게으름으로 자꾸 글쓰기를 미루게 돼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짧더라도 더 늦기전에 글을 쓰기로 말입니다. 전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프랑스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입니다. 작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있고 하니 제가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여러 신문 매체를 통해 이미 알고 계시더라도 확인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입니다. 원래 이 작품은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온 프랑스 뮤지컬은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충실히 따른 작품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디즈니의 노틀담의 꼽추와는 조금 내용이 다릅니다. 모든 일은 에스메랄다 때문에 발생합니다. 에스메랄다를 본 뒤 고결한 성직자 프롤로는 오랜 세월동안 잠재워놨던 ‘성욕’되 살아나 그를 미치게 만듭니다. 에스메랄다를 본 뒤 인간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왔던 꼽추 콰지모도도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또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에스메랄다를 본 뒤 근위대장 페뷔스 역시 약혼자를 버리고 잠시 한 눈을 팔게 됩니다. 모든 게 에스메랄다때문입니다. 어찌보면 한 여인을 두고 3명의 각기 다른 남자가 사랑을 쟁취하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가치는 ‘사랑’이라는 소재로 다른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성직자 프롤로는 중세 유럽의 최상위 계급을, 근위대장 페뷔스는 기회주의적 브루주아지 계급을 그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콰지모도는 프롤레타리아를 상징합니다. 에스메랄다의 사랑은 바로 그들의 계급적 한계를 드러내는 상징입니다. 사랑을 통해 프롤로의 위선을 드러내고, 사랑을 통해 페뷔스의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밝혀내고, 사랑을 통해 콰지모도로 하여금 민중봉기에 나서도록 합니다. 그럼 이렇게 당시 중세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으로 이 작품은 끝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빅토르 위고는 ‘변화의 물결’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는 그 메시지를 충실히 이어받아 ‘대성당의 시대’ ‘피렌체’라는 두곡에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았습니다. 아마 ‘대성당의 시대’는 여러분들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노틀담 드 파리’ 스팟 광고에 항상 나오는 그 노래 말입니다. 변화의 물결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성직자의 전성시대가 끝나고 콰지모도와 같은 서민들이 저항하는 시대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 말입니다. 노래에 있는 가사로는 이렇게 그것을 요약합니다. ‘작은 것이 항상 큰 것을 무너뜨린다’고 말입니다. 빅토를 위고는 낭만주의작가였습니다. 낭만주의는 ‘사랑’을 소재해서가 아닙니다. 그 이전의 사조인 고전주의, 즉 형식과 전통을 중시하던 사조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곧 기존 전통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노틀담 드 파리’는 바로 그런 위고의 정신을 충실이 작품속에서 살려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테마곡인 ‘대성당의 시대’가 귀전을 맴돌고 있습니다. |
'노틀담 드 파리'…'변화의 물결'을 노래하라
너무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신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편집부라는 곳에서 이번에는 정치부라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번에도 문화부에 귀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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