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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비리 얼룩' 재개발 아파트

<8뉴스>

<앵커>

아파트 재개발을 둘러싼 검은 거래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사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공무원들에게는 특혜분양을 해주고 그바람에 늘어난 비용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았습니다.

기동취재,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산동에 있는 790세대 규모의 아파트, 대림산업이 재개발을 맡아 지난 2002년 말 완공됐습니다.

재개발에 들어간 돈은 모두 천6백억원. 주민들이 최소 1억원씩 부담했습니다.

그런데 재개발 과정이 부정과 비리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지난 99년 사업승인이 떨어진 후 대림산업은 하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렸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이 5억원. 모두 불법 비자금으로 사용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림산업 관계자 : 현장에서 자체적으로 돈을 형성했는데 그 돈이 조금 액수가 컸던 것 같아요.]

회사는 또 재개발 조합 간부 2명과 마포구청 주택과 공무원 3명에게 아파트 5채를 특혜분양했습니다.

최모씨 등 공무원들은 각각 46평형 아파트를 받았습니다.

당시 분양가가 3억원, 지금 시가는 6억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이런 부정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마포구청 고위층까지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계령/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설계도대로 시행이 됐는지 감독관이라던가 하는게 관할구청의 권한이기 때문에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재개발조합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상가를 분양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거액을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흥청망청 쓴거지 뭐.. 평당 3천만원씩 주고 사고, 땅 한 평에.. 감정가가 4,5백만원인데 2천만원 주고 사고...]

경찰은 건설사 직원과 재개발 사업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관련 공무원들의 혐의가 확인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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