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처음으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모레(17일) 들여오려던 북한산 닭고기를 반입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의 대형 양계장에서 한달 전 닭 수천마리가 조류독감에 감염돼 집단 폐사했다고 국내의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측 관계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며, 북한 당국이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조류독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땅에 묻은 닭을 파내 장마당에 팔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최근 조류독감의 위험성을 대대적으로 경고하고 예방을 홍보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선중앙 TV (지난달 27일) : 동물 관리와 농장의 위생조건, 동물에 대한 감시와 방역사업을 개선하고...]
이에 따라 국내 업체가 북한산 축산물로는 처음으로 모레 닭고기 40톤을 들여오려던 계획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에서 실제로 조류독감이 발생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정적인 사실을 공개하기를 꺼리는 북한 체제의 속성상 조류독감 발생 여부가 공식 확인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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