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동] 그린벨트 불법횟집 기승

<8뉴스>

<앵커>

수도권의 그린벨트에 횟집들이 마구 들어서 있습니다. 각종 불법이 판을 치는 가운데 환경 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데도 관할 시청의 태도는 팔짱끼고 바라본다는 속담 그대로입니다.
기동취재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대형 횟집 수십 곳이 빽빽히 들어서 있습니다.

수족관은 갖가지 활어들로 꽉 찼습니다.

[횟집 주인 : 지금 뭉쳐있지 않아서 그렇지 전국에서 인천 다음으로 (커요). 도매시장으로 따지면.]

하지만 이런 횟집 대부분은 불법입니다.

지난 71년 그린벨트 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환경을 훼손하는 개발이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그러자 횟집들 가운데 70% 이상은 아예 축사나 창고로 허가를 받아낸 뒤 횟집으로 용도를 바꿔 사용했습니다.

[횟집 주인 : 여기는 다 불법이예요. 그거 알고 하세요. 여기는 나오지가 않아요, 허가가. 전체가 다 그래요.]

이런 횟집들이 쓰고 남은 허드렛물이나 활어 운반에 사용한 바닷물은 건물 밖에 그대로 버려집니다.

[네가 왜 취재를 해. 네가. 문제가 있고 없고 당신이 왜 따져 근데.]

또 다른 해수 방류 현장.

[(여기다 물 버리시면 안되지 않습니까?) 많이 있던 것도 아니고 조금 찌꺼기 있던 거...좀 봐주십시오.]

불법이다 보니 제대로 된 정화시설이 있을 리 없습니다.

여기에다가 팔고 남은 생선 찌꺼기나 쓰레기도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방류한 해수가 별다른 처리 없이 망월천을 통해 그대로 한강 상수원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영진/환경실천연합회 : 염도가 높은 고농도의 해수가 땅이나 하천으로 유입되면 농도를 변화시켜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남시는 초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남시 그린벨트 담당 직원 : 그동안이 관행이 벌금내는 것보다 (횟집 영업) 하는게 이익이 많다보니까 근절이 안되고, 자꾸 이렇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남시는 상반기 안에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