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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늦깎이' 초등학생

<8뉴스>

<앵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칠순, 팔순의 나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로 늦깎이 초등학생이 된 할머니, 할어버지들을,

테마기획 김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2년 전부터 한글 공부를 시작한 72살 김기님 할머니.

63년이 지난 세월,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던 슬픔이 평생의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기님/72 : 공부를 하려고 하면 못하게 하고, 한이 많죠.]

오늘(7일)은 김 할머니가 초등학교 문을 다시 두드리는 날.

아이처럼 가슴이 설렙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김 할머니처럼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며 배움의 길을 시작한 280명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늦깎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선생님이 나눠주는 교과서를 받으며 마음이 벅차 오릅니다.

[이제 학교 가는가보다, 이런 생각이 드네.]

[이선재/양원초등학교 교장 : 나이 들어서 이제 찾아오셨지만 끈기 있게 노력을 하신다면 지금도 충분히 당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이들에게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합니다.
[너무 감사하죠. 여기 학교가 생겨서... 앞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내 뜻을 이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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