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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의원 검찰 출두, '공천헌금' 조사

김충환 의원은 오는 9일께 조사 예정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오후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을 소환, 구청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공천헌금 명목으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분께 검찰청사에 출두해 공천헌금 수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구당 운영과 관련해 형편이 어려워 차용한 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같다. 검찰에서 과학적.객관적.사실적으로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동대문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던 송모씨로부터 1억9천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 중이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1억원의 경우 김 의원이 2001년 8월 송씨로부터 차용증을 쓰고 1억원을 빌린 뒤 구청장 선거를 수개월 앞둔 이듬해 3~4월께 채무를 탕감처리한 경위 등에 대해 캐묻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이 구청장 후보 경선 때 자신이 지지하던 송씨에게 유리한 쪽으로 경선 선거인단을 구성하려 했던 정황이 확보된 만큼 불법 금품수수 혐의가 입증되면 배임수재죄를 적용,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날 밤늦게 일단 귀가조치한 뒤 재소환 여부 및 형사처벌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당초 이날 오전 소환 예정이던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는 오는 9일께 출석토록 해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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