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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행정도시법 진통

한나라당은 오늘(2일) 의원총회를 열어 오후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연기.공주 행정도시법'에 대해 논의했으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최종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채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었습니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해 주류측은 이미 지난 번 의총에서 표결로 여야가 합의한 행정도시법안에 찬성하기로 한 만큼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당론에 따라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재오, 김문수 의원 등 수도권 출신 반대파 의원들은 새벽부터 국회 법사위를 점거해 실력으로 법안 통과를 저지하고 나서는 한편 의총에서도 "수도를 둘로 쪼개는 행정도시법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법안처리를 4월 임시 국회까지 유보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대규모 정부 부처가 빠져 나가는 과천 주민 20여명도 '정략적 수도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 대표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국회경위들에 제지됐고, 서울시 의회 의원 10여명도 국회 현관에서 "수도 이전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칫 당이 둘로 쪼개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까지 불러 일으키는 한나라당 의총과 과천주민들의 농성 모습, 생생뉴스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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