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정권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북한 인권문제를 얘기하면 중국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일) 발표된 국무부 인권 보고서의 북한 항목은 내용 면에서 지난 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탄압 문제나 여성들이 단돈 몇만원에 중국으로 팔려가고 있다는 보고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새로운 사실은 탈북자를 돕던 김동식 목사 납치 사건을 처음 언급한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 강도는 지난 해 보고서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탄압적이고 잔인한 정권 가운데 하나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북한 인권과 관련한 중국의 책임을 잇따라 강조했습니다.
여성밀매, 탈북자 송환, 북한 주민을 지원하는 외국인 탄압, 북한군의 중국내 탈북자 검거허용 등이 지적됐습니다.
국무부는 6자 회담에서의 공조를 비롯한 미.중간 협력과 인권문제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코작/미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 직무대행 : 대북정책에 중국을 참여시키는 것과 인권을 지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조가 자유와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부시 대통령의 대외정책 기조를 철저히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위헌 판정, 여당의 정기간행물법 개정추진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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