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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인증제 미달로 "학사모 쓰기 어렵다"

<앵커>

요즘 대학가는 졸업철입니다. 그런데 일부 대학에서는 정규 학점을 다 이수하고도 자체적으로 만든 '졸업인증제'를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을 못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5일) 졸업식이 열리는 성균관대학교, 전체 졸업 예정자 2천8백여 명 가운데 154명의 학생은 졸업장을 받지 못합니다.

정규 학점은 모두 채웠지만, 자체 졸업자격 인증제인 '삼품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6년에 입학한 학생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삼품제'는 외국어와 컴퓨터, 사회봉사 세 부문에서 일정기준 이상을 요구합니다.

[이정석/성균관대 교무팀장 : 어차피 사회에 나가서 익혀야 할 지식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미리 준비를 시켜서 졸업을 시키자는 차원입니다.]

성균관대는 물론 한양대 70여 명, 숙명여대는 30여 명의 학생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졸업인증제를 통과하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 제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상하/성균관대 4학년생 : 대학생 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갖춰야할 덕목이라 생각해서 찬성합니다.]

[송인혜/성균관대 2학년생 : 자기 전공과 상관없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괜히 시간, 돈 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학 경쟁력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졸업생 역량을 높이기 위한 각 대학들의 자율적은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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