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단속해도 끊이지 않는것이 바로 야생동물의 밀렵행위입니다. 죽은 고라니와 올무가 도심 야산에서도 쉽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구평동 인근 봉화산 중턱.
밀렵 감시단원들이 수풀을 헤치고 산기슭을 뒤집니다.
10분도 안돼 나무둥치에 걸린 강철로 된 올무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10여미터를 지나자, 어린 고라니 한마리가 올무에 목이 졸린 채 죽어 있습니다.
생후 1년정도 된 고라니는 죽은 지 5일정도로 추정됩니다.
또다른 산기슭에서 2년생 고라니가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죽은 지 10일정도 돼 보입니다.
[오세홍/부산시청 환경정책과 : 겨울철에 먹이가 없어 야생동물이 많이 돌아 다닌다.]
밀렵꾼들은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에 올무를 설치합니다.
인적이 드문 밤 시간을 이용해 사람들의 눈을 피합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야생동물의 밀렵과 밀거래에 관한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도심의 야산에서 조차 밀렵은 버젓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최인봉/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부산경남지회장 : 밀렵꾼들이 건강원에 팔면 한마리에 25만원 정도씩 받는다.]
불과 한시간 동안 진행된 작업에서 숨진 고라니 두마리를 포함해 발견된 올무는 모두 여섯개나 됩니다.
사람들의 빗나간 보신문화가 야생동물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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