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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가 건물서 화재…'뛰어내리고, 질식하고'

<앵커>

또 대전의 한 상가 건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을 피해 사람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20여명이 연기에 질식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대전방송 이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빨간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그칠 줄 모릅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도무지 쉽게 잡힐 기세가 아닙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옥상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어제(22일) 저녁 7시 40분쯤 대전의 번화가 5층 건물에서 시작된 불은 세 시간이 넘도록 지속됐습니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내뿜어지는 유독가스를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건물 3층에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 연기에 질식됐는지 모르겠는데요, 사람들이 맨처음에 어떤 아저씨 같은 사람이 떨어지고요. 아기엄마가 떨어지고...]

이번 화재로 건물에서 뛰어내린 20살 신모양 등 5명이 크게 다치고, 연기에 질식한 20여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은 건물 3층 변압기 부근에서 전기 합선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 : 손님들이 갑자기 나오고 전기불이 막 튀고 정전이 되더라고요. 간판의 선을 타고 올라가서 3층에 화재가 난 것 같아요.]

화재가 난 곳이 주말 시내 번화가 한복판이라 소방차 진압이 어려워 피해가 컸습니다.

[소방관 : 붙박이 창이고, 통로 등이 좁아서 소방차 전개하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상가들이 밀집해 화재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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