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일하는 백화점 매장에서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팔아오던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격이었습니다.
보도에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23살 김 모군 등 8명은 모두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입니다.
같은층 서로 다른 명품 매장에서 일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짜고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넉달간 2백여 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습니다.
옷과 신발, 등산복 등 고가의 상품들입니다.
[김 모군/피의자 : 욕심이 앞서서요. 아버지가 추워 보여서 옷 몇벌 갖다 드리고 그랬습니다.]
이들은 매장 물품 보관 창고에서 퇴근시 쇼핑백에 담아가거나 택배회사 직원을 불러 빼돌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물품 보관창고에는 폐쇄회로 화면이 없는데다 날마다 재고품을 조사하지 않는 점을 악이용한 것입니다.
훔친것 가운데 필요한 물품은 서로 바꾸기도했습니다.
[김태창/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경위 : 명품을 사고 파는 코너에서 백화점에서 훔친 물건을 팔거나 교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범인검거 수색에 들어간 것입니다.]
말하자면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겨 놓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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