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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노후대비 위한 소비 줄인다"

"경제적 수명 연장 필요"

<앵커>

노후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 최근의 극심한 소비침체는 노후대비를 위한 소비감소가 주요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을수록 노후에 대한 불안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 4.4분기 천 가구를 조사한 결과 86.3%가 노후대비를 위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소득에서 차지하는 노후대비 자금의 비중이 10%를 넘는 가구가 4분의 1이나 됐고 30%가 넘는 가구도 3.2%에 이르렀습니다.

경기침체와 고용불안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산층 이상 계층이 노후불안으로 소비를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평균 소득이 5천만원 이상인 계층은 93%가 소득에서 일정부분을 떼내 노후대비에 쓰고 있습니다.

소득이 2천만원대인 계층은 88%가, 천만원대인 계층은 83%가 노후에 대비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구소는 급속한 고령화로 국민연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노후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인벤처 육성같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임금피크제 등을 통해 경제적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또 국민연금 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소득에 따라 의무적립한 뒤 그 이상은 자율적으로 저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육아부담을 경감시켜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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