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싼 중고부품으로 사고 차량을 고친 뒤에, 순정품을 쓴 것처럼 해서 보험금을 부풀려 타 낸 정비업소와 부품업체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중고부품을 쓰고도 순정품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서울의 한 정비업소 대표 윤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윤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법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해 모두 2천5백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씨는 이렇게 챙긴 보험금을 가짜 부품을 납품한 부품업체와 8대 2의 비율로 돈을 나눈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윤씨는 또, 정비소에 입고된 차량에 일부러 흠집을 내고 차량 전체에 도장 작업을 해서 보험금 3천300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정비업체들은 과다 경쟁으로 인해 사고차량을 입고시켜 준 견인차 회사에 1대당 많게는 25만원씩을 이른바 '통값'으로 지급해 왔으며 이 비용을 맞추기 위해 보험사기에 빠져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업소와 견인차 회사의 이런 뒷돈을 주고받는 관행이 보험금 사기의 한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환자 치료비를 허위 청구해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의사 등 보험 사기범 53명을 적발해 일곱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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