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진대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진 위험에 거의 무방비 상태입니다. 지진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서 정부는 내진설계한 건축물을 앞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교통부 조사결과 국내의 6층 이상 건축물 가운데 64%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교량과 터널같은 교통시설은 27%가 내진설계가 안돼 있습니다.
지하철은 22개 노선 가운데 서울 9호선 1단계 6개 노선만이 내진설계가 돼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을 현재의 6층 또는 연면적 만평방미터 이상에서 3층 또는 천평방미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교량 2천284곳의 내진 보강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겨 2010년까지 끝내기로 했습니다.
내진설계가 안돼 있는 지하철 16개 노선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곧바로 내진 평가작업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고속철도와 다리, 터널의 경우 지진 계측기가 작동하면 경보 발령과 교통 차단으로 이어지는 지진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대용량 지진모사 실험시설'을 2010년까지 설치해 초고층 건물의 내진성능 실험, 쓰나미 시뮬레이션 실험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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