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의 여파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일자리 구하기마저도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이슬비씨는 방학과 동시에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고 받는 일당은 3만원.
두 달만 열심히 하면 한학기 등록금은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슬비/충청대 2년 : 제가 일을 함으로써 등록금은 제가 스스로 벌잖아요. 그럼 부모님의 부담을 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십대 일의 경쟁을 뚫고 일자리를 구한 이슬비씨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불황에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흔했던 과외자리는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대학생들이 선호하던 주유소나 세차장도 주부와 노인들 차지가 됐습니다.
대학 취업정보실에는 방학일자리를 구하는 학생들의 신청이 밀려들고 있지만 구인업체는 뚝 끊겼습니다.
[홍창희/충북대 입학취업과 : 학생들은 방학이라 신청하는 아이들은 꽤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요청하는 구인업체가 많지 않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행정기관의 근로학생 일자리는 대기업 취업 못지않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이번 겨울 2백여 명의 근로대학생을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무려 5백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 어느해보다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차가운 경제한파 속에 취업은 둘째치고 대학생들의 방학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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