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지털 TV 옆에 전시된 야채, 컴퓨터와 명품 백을 함께 파는 매장.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제품들을 함께 묶는 이색 제휴로 기업들이 불황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전자회사가 청과유통 전문회사와 공동 개설한 매장입니다.
가전 매장 한 켠에서 과일과 야채 떨이가 한창입니다.
주부들이 전기요를 사들고 반찬거리 장을 보는가 하면 과일봉지를 들고 전자제품을 고르기도 합니다.
[조정애/서울 대방동 : 매일 생활에 필요한 거니까 장보러 왔다가 또 기왕 온김에 평소엔 볼일 없는 전자제품도 한번 들여다볼 수 있고.]
전자회사는 청과류 유통회사의 활력과 열정을 배우고 청과회사는 대기업의 인지도를 활용하고 경영노하우도 배운다는 윈윈 전략입니다.
한 컴퓨터 제조업체와 유럽계 패션 명품업체도 손을 잡았습니다.
빨간색의 초경량 노트북 PC와 이를 넣을 가방을 함께 판촉함으로써 컴퓨터 회사는 패션 이미지를 활용하고 패션업체는 첨단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새 손님도 만들고 다른 회사의 장점도 배우는 이색 제휴 마케팅이 불황을 이겨나가는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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