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오늘(8일)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을 다시 시도했지만 한나라당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오늘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이 과거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북한노동당으로서...지금까지 암약하고 있다.]
당사자인 이철우 의원은 노동당 가입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열린우리당 의원 : 12-13년 전 일인데 이걸 가지고 이야기 해서 여러사람들을 아프게 한다는게 안타깝다.]
이런 대치속에 열린 우리당은 법사위원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안 심의를 시도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법사위원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위원장석에 접근 조차 못하도록 아예 의자와 책상을 배치했고 여야 의원간에 욕설이 오고가는 설전이 또 다시 벌어졌습니다.
[선병렬/열린우리당 의원 : 뭔데 마이크를 장악해? 의원으로 품위를 지켜.]
[이한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당신이 하는 건 품위있는 행동이야?]
국보법 폐지안의 연내처리 유보를 선언했던 열린우리당이 하루만에 다시 국보법 심의를 시도하는 강경책으로 돌아선 것은 우선 당내 반발 때문입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 국보법 폐지의 호기를 실기할 우려가 있다.]
게다가 한나라당측이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하면서 국보법 처리를 유보시킨 실익도 챙기기어렵게 됐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정치 생명을 걸고 국가보안법의 조기 폐지 및 형법보완을 위해 헌신한다는 저의 신념과 의지를 덧붙인다.]
정기국회 폐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새해 예산안과 국보법 등 4대 입법의 처리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10일 임시국회 소집이 공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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