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변전소에서 일반 가정까지 전류는 보내는 선로 곳곳에는 정전 사고에 대비해 고압선 개폐기가 연결돼 있습니다. 이 개폐기가 오늘(7일) 갑자기 터졌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여느 때처럼 출근해 가게를 정리하던 55살 임강선씨는 '쾅'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가게 유리창은 박살이 나고 앞에 세워둔 승용차도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임강선/목격자 : 폭격당한 것 같았어요. 비행기 떨어진 줄 알았지요. 연기가 자욱했고 앞도 안 보이고.]
사고는 임씨 가게 앞 고압선 개폐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앞 도로는 출근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이 터져나온 파편들 대부분을 맞으면서 방패 역할을 했습니다.
폭발은 개폐기 내부에 가득 채워져 있던 절연가스가 기계 과열로 팽창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발사고는 2년전 서울 화곡동에서도 발생해 가로 세로 1미터나 되는 쇠문이 6차선 도로 건너편까지 날아갔고 세명이 다쳤습니다.
개폐기는 서울 시내에만 2만5천여개로 대부분 인도에 설치돼 있습니다.
한국전력측은 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 기압이 올라가면 자동으로 가스를 내보내는 장치를 개발해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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