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EU를 본받은 동북아지역 통합, 그리고 이를 위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천명했습니다.
파리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서 가진 강연회을 통해서 프랑스가 전쟁의 고통을 딛고 독일을 포용하는 도덕적 결단을 내림으로써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EU가 탄생했다며 동북아에서 한국이 통합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EU의 기초가 프랑스와 독일의 화해에서 비롯됐듯이 한국이 화해의 전령사가 되고 한반도가 평화 진원지가 될 때 동북아시아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입니다.]
현재 추진중인 대북화해협력정책도 단순한 위험 회피가 아니라 동북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 정착과정에 프랑스 혁명시대사상이 뿌리내리고 있다면서 미국 일변도에서 탈피한 다양한 문화교류를 희망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그 어느 누구도 친구를 독점하려고 해서는 안되고, 또 독점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은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체제붕괴론은 한국과 중국,일본 등 인접국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정상은 또 외규장각도서반환을 위한 협의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끝으로 유럽 3개국 순방을 모두 마치고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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