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을 보는 국가 유공자 자녀는 총점의 10%를 가산점으로 받습니다. 그런데 이 가산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역차별이 아니냐는 일반 수험생들의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앞두고 교사 지망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실 분위기는 착 가라앉아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국가 유공 지원자에게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은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가산점이 너무 많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마다 논란이 뜨겁습니다.
[양대혁/교사임용시험 수험생 : 1점, 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데 10점을 준다는 건 합격시키겠다는 의도와 마찬가지다.]
지난 2001년까지는 시도교육청별로 2, 3점 정도 가산점을 줬지만 그 이후에는 가산점이 없었습니다.
18.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 교사 임용시험에서 국가 유공 지원자는 2천89명.
모집 정원의 절반이 넘는 숫자입니다.
[정선영/교사임용시험 수험생 : 뽑는 인원의 몇 %는 국가 유공자들끼리 경쟁을 시키겠다거나 점수를 주되 아주 적은 점수를 준다거나....]
유공자들은 이런 논란이 자칫 국가유공자들의 공적을 폄하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반응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시험을 치른 다음, 결과에 따라 가산점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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