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각장애인들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시각장애인들이 오늘(19일)은 철로를 점거한 채 항의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까지 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승강장을 걸어가던 시각장애인 43살 이 모씨가 갑자기 선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씨는 곧바로 역으로 들어온 전동차에 치여 숨지고 말았습니다.
[유재철/이수역장 : 열차가 들어오는 찰나에 장애인이 떨어져 불가항력이었죠.]
지난 달 30일에는 부천역에서 한 30대 시각장애인이 역시 선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지난 2일에는 시각장애인 29살 최 모양이 동대문운동장역 선로에 떨어졌다가 한 시민의 구조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점자 블록 때문에 사고가 잦다고 항의합니다.
특히 점자블록이 선로에 1미터도 안 되게 가까이 있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스크린도어 설치가 한 해결책으로 제시됐지만 시범역으로 선정된 서울 신길역에서만 이제 막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스크린도어는 예산 문제 때문에 2006년 이후에나 일부 역에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각장애인 백여명은 장애인들의 잇따른 추락 사고에 항의해 오늘 오후 5시 50분부터 이수역을 기습 점거해 한동안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