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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8대째 이어진 도공의 길

<8뉴스>

<앵커>

까마득히 거슬러 올라간 8대조 할아버지부터 장인의 맥을 이어오는 도공 가문을 테마기획 남달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 평생을 물레와 씨름해온 노 도공의 얼굴엔 억척스러운 고집이 배어납니다.

18살에 아버지 김장수 옹으로부터 도예를 사사한 이래 50년을 넘게 외길을 걸어온 백산 김 정옥.

7대 도공인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중요 무형 문화재 105호인 사기장이기도 합니다.

[백산 김정옥/7대 도공 : 잡념이나 딴 생각이 있어서는 안 되고 오로지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일념..]

선조의 맥을 이어 그의 외아들도 도공의 길을 걷겠다고 나섰습니다.

군 장교로 복무한 뒤 좋은 직장도 마다하고 8대 도공의 길을 택했습니다.

[김경식/8대 도공 : 숙명입니다. 도자기를 해야 된다는 것이 숙명이기 때문에..]

장인의 길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김경식/8대 도공 : 포기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도공 입문 10년.

일취월장하는 아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백산 김정옥/7대 도공 : 만족하기야 할까마는 그래도 나보다 더 잘 만들어.]

전시실엔 선대로부터 8대에 이르는 도공의 혼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2백년이 넘은 선조의 때묻은 물레며 투박한 백자.

[김경식/8대 도공 : 선조 도공께서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늘 생각하고 어떤 정신으로 불을 땠을까 많이 생각합니다.]

끝없는 길이지만 스승이 있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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