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오늘 그동안 팔레스타인 정부측이 요청해온 아라파트의 병원 진료 기록을 "가족들이 요청할 경우" 줄 수 있다고 밝힘.
프랑스 정부측의 이 답변은 전날 쿠라이 팔레스타인 총리가 프랑스측에 아라파트의 진료 기록을 넘겨 달라고 요청한 뒤 나온 것.
앞서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아라파트의 독살설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독살가능성을 부인한 적이 있음.
이런 점들로 미뤄 프랑스 정부는 아라파트가 독살되지 않았다는 확신(?), 근거(?)를 갖고 있으며 아라파트에게 최고의 예의를 갖춰 환대를 하고도 나중에 팔레스타인으로부터 원망을 듣지 않을지 우려해서 아예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진료 기록조차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보임.
프랑스 법에 따르면 환자의 진료 기록이 환자 사후에 자동적으로 가족에게 넘겨지는 것은 아니고
1.사인을 알기 위해서나,
2.가족들이 유품으로 간직하기 위해,
3. 치료를 위해 들어간 비용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
가족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환자의 기록을 넘겨줄 수 있다고 돼 있음.(LE NOUVEL OBSERVATEUR)
역시 프랑스 법에 따르면 환자의 진료 기록을 넘겨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가족이며 가족의 범주에 들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동거인,부모,자식,그리고 가족 이외에는 법적 대리인임.
이런 점들로 미뤄 미망인인 수하 여사는 이미 아라파트의 사인을 알고 있으며 독살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음.
사망 전에는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이 남편의 호흡기를 떼어 생매장하려 한다고 언론사에 전화까지 걸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시했었는데 독살설까지 제시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점등이 그런 분석을 뒷받침.
AFP에 따르면 중동지역에서 아라파트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갑작스럽에 사망했을 경우 과거에도 독살설이 제기됐다고 함.
지난 70년 나세르 사망 당시,고령으로 숨진 것이 분명한데도 독살설이 제기됐으며 지난 78년 알제리 국왕 부메디엔느가 석달동안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지 못하고 52살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도 독살설이 제기됐었다고 사례를 제시하고 있음.
앞서 아라파트 독살설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측에서는 아라파트 주치의가 제일 먼저 독살설을 제기.
아라파트의 장례식 전인 지난 12일에 아라파트가 독살됐을 수 있다면서 부검 실시를 주장했음.그러나 부검은 이슬람율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실시되지 못했음.
이어 14일에는 프랑스에 와있던 팔레스타인 특사 샤히드가 <유럽 1> 텔레비젼 인터뷰에서 "아라파트가 독살됐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음.
샤히드에 따르면 "샤론 총리가 집권한 뒤부터 이스라엘인들은 아라파트를 없애려 했다."면서 "독살설은 단순한 루머가 아니다." 고 강조.
그러나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인 나빌 샤스의 말을 인용해 "아라파트가 독살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
바르니에 장관은 "샤스 장관은 프랑스 의료진들과 만났다.그 뒤 샤스 장관은 '아라파트가 독살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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