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핵문제를 보는 한미간의 인식차이를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결국 북한과 미국 양측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경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 대통령의 연설은 북핵문제에 대한 매우 솔직한 상황인식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핵무기 개발이 공격용이 아니라 억제용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즉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체제안정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체제보장은 6자회담을 통해 가능하고, 6자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선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강력한 촉구였습니다.
북핵을 둘러싸고 한미간에 이견이 있다는 것도 인정했습니다.
미국은 대북 강경책을 주장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반대한다는 견해차이를 밝힌 것입니다.
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화이외 다른 방도가 없다고 강조한 것도 미국의 대북 태도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조속히 해결돼야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미국정부와 미국민이 뜻을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노 대통령의 연설을 표현상으로 보면 미국측에선 서운하게 들릴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북미 양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면서 우리의 중재자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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