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인터넷을 통해 공범을 모았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터넷을 통해 버젓이 가짜 자동차 번호판이 팔려 왔다는 소식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번호판을 만들어 준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입니다.
38살 김 모씨는 도용한 이메일 주소로 가짜 번호판을 주문받았습니다.
끝숫자만 작게 된 견본판을 먼저 보내 주문자가 품질을 믿을 수 있게 했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 전화로도 확인해줬고요. 못 믿는 사람은 견본을 보내주고 그랬습니다.]
번호는 주문자가 요청하거나 길에서 보고 적어둔 실제 자동차번호를 사용했습니다.
대구의 한 주택가에 몰래 공장을 차려놓고 값비싼 기계를 사용해 정밀하게 위조한 번호판은 장물차량에 주로 쓰였습니다.
[가짜번호판 주문자 : 제 차에 번호가 없잖습니까. 저도 우연히 '번호 만들어 드립니다' 그러면서 게시판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신청하게 된 거죠.)...]
주문자들은 가짜 번호판을 차량에 달고 과속이나 신호위반을 했을 경우에도 단속을 피했습니다.
현역 육군 대위도 주문자 명단에 속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가짜 번호판을 팔아 김씨가 챙긴 돈은 최근 한달에만 모두 6백만원.
경찰은 김씨 이메일에 저장된 이메일 주소 수백개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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