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된 이후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대정부질문이 또다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여야 간에 감정섞인 질문공세가 이어지면서 설전이 오가고 회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을 전두환, 노태우 반란에 버금가는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미워서 정치적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관 7명에 대해 역사의 심판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대통령과 현 정권은 대립하고 충돌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기보다는 편가르기로 일관하면서 가진 자에 대한 적개심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같은 당 이병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이목희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고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한나라당이 또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반격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여야 공방으로 회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정부정책에 대해 거친 공세를 펴자 여당 의원들이 고함과 야유로 응수했고 사회를 보던 김덕규 부의장이 마이크 전원을 꺼버렸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간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면서 회의가 20분 간 중단됐습니다.
14일 파행 끝에 힘겹게 재개된 국회 대정부질문이 속개 이틀만에 또다시 여야 공방과 막말로 삐걱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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