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과거 핵실험으로 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다는게 IAEA 사무총장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정부가 면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한국이 비밀 핵실험을 통해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IAEA는 오늘(12일) 공개한 사무총장 보고서에서 올초 드러난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에서 소량의 무기급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양은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이며 실험실 밖으로 옮겨져 무기 프로그램에 적용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이어 한국이 스스로 선언했던 것보다 더 확대된 국제 핵 규약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으나, 이 문제를 조사하는데는 IAEA에 협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오늘 새벽 한국 정부에 전달됐습니다.
외교부와 과학기술부는 현재 보고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은 분석이 끝나 뒤에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은 의무 불이행보다는 보고누락에 해당되는 경미한 사안으로 유엔 안보리에 보고될 성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왔습니다.
오는 25일 개막되는 IAEA 이사회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과거 핵물질 실험을 IAEA 차원에서 종결할지, 유엔 안보리에 보고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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