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써 열이틀째 이미 파업 중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국회입니다. 보다 못한 국회의장이 여야의 원내대표들을 불렀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원기 국회의장과 여야의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김원기/국회의장 :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김 의장은 이해찬 총리에게 유감표명을 종용하고 '좌파' 또는 '수구' 등의 표현으로 상대 당을 폄하한 발언에 대해서도 경고하겠다며 조속한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김기만/국회의장 공보수석 : 적절한 방법으로 유감표명을 하도록 국회의장이 종용하기로 했다.]
양 당 원내대표는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지만 일단 내일(9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국회를 언제까지 이렇게 놔둘 수 있겠는가. 야당이 국회에 복귀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총리의 사과를 구걸하거나 하는 입장은 분명히 아니다. 결과 지켜보겠다.]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이해찬 총리는 김 의장과의 통화에서 "여야 간 논의를 지켜본 뒤 입장 표명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노당, 민주당, 자민련은 내일까지 국회파행이 계속되면 양당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세비 지급 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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