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난자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앞으로 조기 폐경이나 불임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대 초반부터 생리 불순이 시작된 이씨는 5년 전에 뜻하지 않은 폐경을 맞았습니다.
[조기폐경환자/30세, 음성변조 : 착잡하죠. 여자로서는 끝난 건데 그때 당시는 아직 결혼도 안한 때였고 말 못하죠. 그때 심정은...]
이 같은 조기 폐경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차병원 이경아 교수팀은 DNA 칩을 이용해 PDGF라는 유전자가 원시난자를 싸고 있는 원시 난포를 정상적인 난포로 성장시켜 난자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쥐의 원시 난포에 PDGF 유전자 처리를 한 결과 한개의 난소에서 성장하는 성숙한 난포 개수가 평균 102개로 자연 상태보다 2배 가량 많았습니다.
PDGF 유전자가 성장이 멈춰있던 원시난포를 정상적으로 성장시킨 것입니다.
[이경아(교수)/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 이번에 찾은 유전자의 목록은 원시 난포의 발달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이것을 응용하면 여성의 폐경의 시기도 조절이 가능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연구팀은 또 원시 난자는 있지만 성장이 안돼 불임이 되는 경우도 이 유전자를 이용하면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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