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감시카메라를 잘 관리해서 도둑을 잡아야할 보안업체 직원들이 카메라를 딴 곳으로 돌려놓고 태연히 물건을 훔쳐냈습니다. 수상쩍게 여긴 상인들이 이들의 꼬리를 잡았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두명이 백화점 창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옷에 붙어 있는 가격표를 일일이 확인하더니, 값비싼 물건만 들고 나갑니다.
이들은 바로 이 백화점에서 감시카메라를 관리하던 보안업체 직원들.
46살 이 모씨 등 2명은 지난 8월부터 50여차례에 걸쳐 상품 6천만원어치를 훔쳤지만, 감시카메라에는 한번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감시카메라가 자신들을 찍지 못하도록 미리 방향을 돌려놓았던 겁니다.
[이모씨/피의자 : CCTV에 찍히지 않도록 방향을 바꿔놨습니다.]
이들은 백화점 건물관리를 맡고 있었기 때문에 열쇠를 이용해 창고안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여긴 백화점 상인들이 묘안을 짜냈습니다.
[백화점 직원 : 매장이 아니라 창고에서 없어진 거죠. 중점적으로. 의료창고거든요. 그래서 창고 안에다 도둑 잡으려고 CCTV를 설치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이씨 등은 상인들이 달아놓은 감시카메라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감시카메라를 관리하던 보안업체 직원들이 자신들도 모른 감시카메라에 걸려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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