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예방주사 맞으셨습니까? 얼마짜리였습니까? 일부 동네병원들이 비싼 외제 백신주사가 더 좋다며 부추기고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소아과입니다.
독감백신을 맞겠다고 했더니 만5천원인 국내 백신 대신 만원이 더 비싼 외국 제품이 효능이 더 뛰어나며 권합니다.
[서울시내 소아과 : 만오천원이고요. 한달 있다가 항체 생기고 5개월 가고요. 2만5천원 짜리는 일주일 만에 항체 생기고 1년 가는 거예요.]
그러나 국내 독감백신은 원액을 모두 외국에서 들여와 재가공한 것으로 효능에는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백선영/식약청 백신과 연구관 : 수입백신과 국내백신은 대부분 동일한 제조사에서 동일한 원료를 이용해 만들고 있어서 두 제품 간의 효능에 있어서는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결국 병원들이 장삿속에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병원측의 설명만 듣고 비싼 제품을 써야 했던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문선희/서울시 대조동 : 그 얘기를 듣고 엄마로서 어떻게 만오천원 짜리를 하겠어요. 저 같은 경우도 그냥 2만5천원짜리 예방접종을 했거든요.]
보건소나 건강관리협회 앞에는 5천원 짜리 백신을 맞기 위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하루종일 줄을 섰습니다.
하지만 이익이 되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병원들에게는 분명 남의 나라 얘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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