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철 별미인 자연산 송이, 이 송이도 가꾸기 나름입니다. 산을 잘 가꾸면 송이 생산량이 크게 늘어 난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을철 버섯 중의 버섯, 향긋한 솔향기를 담은 송이가 산 비탈에 삐죽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촘촘히 돋아난 송이들은 보기에 탐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산의 올 송이농사는 풍년 중의 풍년입니다.
[송이 하나에 하나씩 꽂아 놓은 겁니다. 표시를. (이렇게 많이 났어요?) 예. 제가 40년 동안 송이를 땄어도 이렇게까지 많이 송이 나온 것은 처음 봤습니다.]
3천평 면적의 이 산에서 올해 채취한 송이는 25킬로그램으로 1년전에 비해 25배가 증가했습니다.
1 헥타르당 1 - 2 킬로그램 정도인 다른 산과 비교해도 스무배나 많은 양입니다.
비결은 꾸준히 송이산을 가꿔준 것입니다.
송이가 잘 자라도록 두껍던 솔잎은 적당히 걷어내고 빛을 가리던 주변 잡목은 제거했습니다.
가물 시기인 5월과 8월엔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렸습니다.
[건조할 때, 야간에 스프링클러를 통해서 물을 뿌려주게 되면 적정 습도가 유지됩니다. 그래서 송이 균사가 잘 발달되어서 생산이 크게 늘고...]
받은 만큼 돌려주는 자연의 섭리가 송이채취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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