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보안법 개폐 ' 문제를 둘러싸고 평행선을 달리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타협의 실마리가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승필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보안법 존치에 모든 것을 걸겠다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정부 참칭' 조항 삭제와 국가보안법 명칭 변경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정부 참칭' 조항 같은 것은 당 안에서 얼마든지 논의해 볼 수 있는 상황이고, 정부 여당과도 논의해 볼 수있는 상황인 데...]
박 대표의 발언은 국보법 개정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여당과 '대체입법'을 하는 선에서 협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열린우리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화답했습니다.
[한명숙/열린우리당 상임중앙의원 : 개명도 가능하다는 것은 앞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싼 상당한 접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적인 협상국면으로 전환되기 위해선 일단 각 당의 내부 입장 정리 작업이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의 경우 당내 보수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당내 보수성향 의원모임인 '자유포럼'은 "국가보호법 폐지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면서 박 대표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에는 형법보완과 대체입법 가운데 모레 한쪽을 당론으로 정할 예정인데, 어느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운신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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