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쓰레기 소각장, 꼭 필요하지만 반대도 많아서 세우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런 혐오시설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주부들이 에어로빅에 열중하고 있는 이곳은 경기도 파주시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하루 쓰레기 100톤을 처리하는 이 소각장은 주민 반대에 막혀 8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수영장과 헬스클럽을 소각장 안에 설치하면서 지금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됐습니다.
[정지은/파주시 문산읍 : 처음에는 냄새도 많이 날 것 같고 시설이 미비할 것 같았는데 와 보니까 주위 환경도 깨끗하고 공기도 좋고...]
소각시설을 가까이서 보게 된 주민들은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깨닫게 됐습니다.
[전선식/파주시 문산읍 : 시설 잘 해 놓고 태우니까, 땅에 묻는 것보다 오히려 더 공해를 끼치지 않아서 좋고...]
소각장 외벽을 산뜻하게 단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김수훈/고양시 청소과 : 생활 속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정확히 알리는 게 중요하고요, 그 바탕 위에서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시설을 갖춘 수도권 8개 소각장에는 매일 5천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공익사업들이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좌초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쓰레기 소각장 운영의 성공사례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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