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아버지의 친일 행각을 숨긴 논란에 책임을 지고 내일(19일)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과거사 청산에 더욱 힘을 주기로 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기남 의장이 대구·경북지역 방문을 전격 취소한 대신 예정에 없던 광복회를 방문했습니다.
사퇴를 앞두고 신변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신 의장은 부친의 일본군 헌병 복무에 대해 사죄하고 친일진상 규명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앞으로 제 살을 도려내는 각오로 친일진상규명에 더욱 열심히 정진하고 참여하겠습니다.]
신 의장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를 공식발표할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까지만해도 "가볍게 처신하지 않겠다"던 신 의장은 부친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는 피해자 증언까지 나오자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 정동영 전 의장에 이어 의장직을 승계한 지 3개월 만에 퇴진하게 됐습니다.
신 의장 사퇴를 계기로 열린우리당은 과거사 청산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반발하는 한나라당과의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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