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의 금 물꼬가 터졌습니다. 이원희 선수가 왜 '한판승의 사나이'로 불리는지 그 진면목을 확실히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이원희 선수는 경기도중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계속하면서 마침내 한판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전을 면치 못한 1회전. 그러나 2회전부터 이원희는 달라졌습니다.
숙적 미국의 페드로를 한판으로 제압한 뒤 화려한 한판승의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준결승에서는 먼저 절반을 뺏기고도 곧바로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설욕했습니다.
한판승 사나이의 진면목이 나타난건 결승전. 이원희는 유효 두 개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 한판으로 완벽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원희/유도 금메달리스트 : 한판 넘길 때 사실 한판인 줄은 몰랐는데 심판이 한판을 선언해 줘서 너무 기뻤어요.]
경기내내 초조하게 지켜보던 가족들. 한판을 알리는 심판의 손이 번쩍 올라가자 벅찬 감격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 장하다 내 아들, 잘했다 내아들. ]
금메달 후보가 줄줄이 무너지면서 썰렁했던 관중석에도 오랜만에 태극기 물결이 가득했습니다.
[김은옥/한국 응원단 : 계순희 선수가 은메달에 머물러서 아쉽지만 이원희가 금메달 따서 너무 기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이원희의 금메달로 메달가뭄을 씻어낸 유도 대표팀은 오늘(17일) 권영우와 이복희가 다시 한 번 금빛 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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