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는 시원한 계곡에서 발을 담갔다가 전염병에 걸릴 수도 있게 됐습니다. 국립공원들의 계곡들이 하수와 분뇨로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인 북한산 국립공원.
개구쟁이들이 자맥질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김태혁/초등학교 6학년 : 1시간 정도 수영했는데요, 물을 한 컵에서 두 컵 정도 마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계곡물은 동물성 분뇨에 심하게 오염돼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전국의 국립공원 99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분뇨나 하수에서 생겨나는 분원성 대장균이 모두 검출됐습니다.
특히 가야산과 주왕산, 소백산 국립공원에 있는 계곡물은 공업용수로나 쓸 수 있는 3급수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곳 북한산 구기동 계곡물에서도 분원성 대장균이 백밀리리터 당 많게는 천마리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분뇨에 오염된 물을 마셨다간 이질이나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전염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측은 수질관리가 어렵다는 말만 늘어놓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 : 광활한 면적에 저희 직원이 20~30명인데, 그런 직원이 계곡을 다 다니면서 감독하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영주/열린우리당 의원 : 화장실, 그리고 각종 오수 배출시설, 그에 대한 행정당국의 관리강화가 아주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되겠다...]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시원한 계곡물에서 마음 편하게 멱을 감기도 힘들게 됐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