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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매립으로 암 발병 의혹

<8뉴스>

<앵커>

한 마을 사람들이 줄줄이 암으로 죽어가고, 마을 옆에는 중금속을 다루는 공장이 있다. 뭔가 수상합니다.

박수택 환경 전문기자가 찾아갔습니다.

<기자>

야산 기슭에 자리한 충남 연기군 농촌 마을.

한두 집 건너 암이 돌림병처럼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중헌/충남 연기 : (이 댁의 어르신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요.) 식도암, 간암, 폐암 등 몇가지 돼요.]

조사 결과 지난 87년에 처음 암 환자가 확인된 이래 24가구 마을에서 지금까지 8명이 숨졌습니다.

암으로 앓는 주민도 4명입니다.

마을 건너편 공장의 중금속 폐기물이 원인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우복례/충남 연기 : 광석인지 뭔지 갖다 놓아서 냄새도 나고 주위에서 벼, 이상이 있어 갖고...]

업체는 지난 80년대부터 광석을 들여와 안티몬을 제련해 왔습니다.

안티몬을 뽑아낸 광석 찌꺼기, 광재는 이 곳 공장 옆 논 바닥과 뒤, 개울가에 쌓여 있었습니다.

주민들 반발이 심해지자 업체는 재작년 초에 광재 더미를 모두 파서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업체는 폐기물을 법규에 맞게 처리했고 수질과 토양에도 문제 없다고 반박합니다.

[임상욱/안티몬 업체 공장장 : 검사를 해본 결과, 특정 이상, 현재 지금 폐기물법상에 나와있는 몇 가지 항목은 거의 기준치 내에 들어가 있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검사 항목에서 정작 쟁점인 안티몬은 빠졌습니다.

국내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찬호 교수/대전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 구토, 설사, 호흡곤란, 부정맥, 심지어 바람작용도 하는 것으로 이번에 나와 있습니다.]

지역 환경단체 조사 결과 공장 소유 논의 물에서는 안티몬이 90PPB, 공장 앞 민가 지하수에서는 16PPB가 검출됐습니다.

주민들과 녹색연합 측은 폐기물과 암 발병의 연관성을 가리기 위해 정밀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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