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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수사검사 고소

<8뉴스>

<앵커>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밝혀져 복직한 경찰관이 무리한 수사를 당했다며 검사를 고소했습니다. 법정에선 억울함이 풀렸지만 그 사이 가정은 파탄이 난 뒤였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뇌물 사건으로 구속됐다 지난 4월 복직한 김학성 경감.

경찰관 피살사건 탐문수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학성 경감/경기 연천경찰서 : 이런 사람 보셨으면 신고하세요.]

지금은 이처럼 업무에 열중하고 있지만 가정을 파탄시킨 검찰 수사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단란했던 그의 삶은 경기도 안성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던 지난 2001년 긴급 체포되면서 무너졌습니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고교 동창에게서 무이자로 천만원을 빌린 것이 빌미가 됐습니다.

검찰은 김 경감이 진정 사건을 처리해 준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몰아부쳤습니다.

지난해 8월 김 경감은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21개월 동안 법정을 오간 결과는 혹독했습니다.

직장을 못 구한 김 경감은 막노동을 해야했으며 대학 1학년이던 큰 딸은 학업을 포기했고, 급기야 부인과도 이혼을 했습니다.

[가정이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어머니는 쓰러진 뒤 돌아가셨고...]

김 경감은 당시 수사검사를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감이 겪은 어려움은 안타깝지만 부당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 경감은 무죄 확정 후에도 검찰이 위로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며 분노를 삭이지 못 했습니다.

[경찰서 수사과장에게도 이런데 민원인들에게는 오죽하겠습니까? 검찰도 잘못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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