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황의 여파가 피서지라고 해서 피해갈 리 없습니다. 알뜰 피서가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으면서 여름 한철 장사 기대하던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해수욕장 부근의 중화요리집, 밀려드는 주문에 쉴 틈이 없습니다.
자장면이 배달된 곳은 해변 백사장, 체면보다 실속을 우선하는 알뜰 피서객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김여정/전북 전주시 : 휴가비를 최대한 절약을 해서 실속있게 여유을 즐기고 싶어가지고 점심을 자장면으로 간단히...]
백사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값싸고 먹기편한 피자나 치킨 배달이 크게 늘었고, 떡볶이나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기는 피서객도 많이 눈에 띕니다.
아예 집에서 부터 음식을 싸와 간식비마저 줄이기도 합니다.
[이창복/서울 장안동 : 경제적인 바캉스를 보낼까 해가지고 이제 서울에서 이와같이 준비해와 가지고 왔습니다. (다, 싸오신 거예요? 집에서부터?) 그럼요. 다 싸가지고 왔죠.]
비싼 호텔이나 콘도대신 찜질방이나 텐트를 이용하는 피서객도 많습니다.
[남현수/경기도 의정부시 : 많이 알아보고 그랬는데 결과적으로 보니까 이게 가장 저렴하고 텐트 시설이 가장 저렴하고 그리고 여러가지 부대비용이 좀 덜 들어요.]
기록적인 폭염에 잔뜩 기대가 부풀었던 상인들은 여간 실망이 아닙니다.
[박복순/경포해수욕장 주변 상인 : 경기가 없기는 너무 너무 없나봐요. 그러니까 우리 장사하는 업종들은 정말 죽을 지경이예요. 다 죽을 지경이지만은...]
경기 불황의 여파로 생긴 알뜰 피서가 피서지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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