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체류중인 탈북자 460명 가운데 260명을 태운 특별기가 오늘(2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백명의 탈북자가 한꺼번에 입국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탈북자 260여 명은 오늘 오전 9시를 조금 넘겨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40분 일찍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 편으로 도착했습니다.
탈북자들은 공항에서 한 시간 남진 수속을 마친 뒤 대형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경기도 모처의 연수원으로 향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새벽에 이동을 해 다소 피곤한 가운데도 비교적 건강하고 밝은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특별기 한대를 더 투입해 내일 나머지 탈북자 200여 명을 모두 데리고 올 예정입니다.
이들 탈북자들은 북한을 탈출한 뒤 4천km 이상을 이동해 동남아 국가에 밀입국한 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현지에 체류해 왔습니다.
460명에 이르는 탈북자가 대거 입국하기는 처음으로, 석달에 걸친 정부의 '조용한 외교'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탈북자들이 동남아로 몰리고, 또 해당국 정부에서 국경경비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외교 현안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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