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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측의 전화통지문, 조사와 무관"

"군 보고체계 문제점이 본질"…심각한 우려 표명

<앵커>

서해 핫 라인 허위보고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북한이 보낸 전화통지문이 일부 언론을 통해서 공개됐습니다. 청와대는 재조사를 지시한 대통령의 본뜻이 왜곡되고 작전상 기밀이 유출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광웅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오늘(20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당시 작전상황의 잘잘못이 아니라 서해상에서의 남북한 교신 여부와 군 보고 체계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는 북한측과 무관하게 우리 정보기관의 통보로 시작됐으며 북측이 보내온 전화통지문은 정부 조사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보좌관은 "대통령 지시의 본질을 왜곡한 채 국론과 국군을 분열시키는 일부 언론보도는 국군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모독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조사결과와 북측의 전화통지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북방한계선을 넘은 북한 경비정은 군의 당초 설명과는 달리 남측 함정을 호출부호인 '한라산'으로 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에 북한은 사건 다음날인 15일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NLL침범 이전에 세차례 송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결과 이보다 10분 늦은 시각에 송신한 것으로 드러나 허위 주장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작전상 기밀이 일부 언론에 유출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에게 우려의 뜻을 전달했고 국방부는 유출경위파악을 위한 자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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