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1987년 발생한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때문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켰으며 한국의 88 서울올림픽 안전조치를 돕기 시작했다고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 대사가 밝혔습니다.
릴리대사는 16일 발간된 회고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서울이 88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뒤 북한은 올림픽 공동개최를 요구하며 한국과 협상에 들어갔지만 협상의 배후에서는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공격의 두려움을 이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87년11월29일 대한항공 여객기가 안다만해 상공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북한측이 그짓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서 사실을 밝혀내고, 그것으로 그들에게 큰 타격을 주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KAL 858기 폭파사건으로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집어넣었고 한국이 다가오는 올림픽의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을 돕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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