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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깊은 충격…대국민 담화 검토

<앵커>

김선일씨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와대도 깊은 충격에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만희 기자! 청와대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정부가 다각적으로 외교 노력을 기울였지만, 김선일씨가 끝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와대도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젯밤 외교통상부를 방문해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김씨를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었는데 불과 두어시간 만에 참혹한 소식이 전해지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23일) 새벽 1시쯤에 NSC의 이종석 사무차장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뒤에 노 대통령은 "알았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하거나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청와대의 윤태영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오늘 오전 중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국민 담화에는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슬픔의 뜻이 담길 것으로 보이고, 또, 교민 안전 등 후속 대책과 추가 파병에 대한 입장과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마설마 했는데 김씨 처형이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사태가 이라크 추가 파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면서 동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청와대는 시신의 신속한 송환을 비롯한 사태 수습을 위해 이라크 현지 상황을 계속 파악하는 한편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 등 주변국들의 반응, 그리고 파병에 반대해온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의 반응 등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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